[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6.4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돌입
6.4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22일 0시부로 시작된다. 22일부터 선거 하루 전날인 6월3일까지 공직선거법이나 다른 법률에서 금지·제한하는 경우를 빼고는 누구든지 자유롭게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후보자의 배우자나 제한된 선거사무소 관계자들은 홍보에 필요한 사항이 표기된 어깨띠와 표찰 등을 몸에 부착하거나 지니고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일반 유권자들도 전화·인터넷·이메일·SNS·문자메시지 등으로 선거운동이 가능하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대전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현장 회의를 하며, 중부권에 공을 들인다. 이완구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아침 대전 국립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대전에서 선대위 현장회의를 진행한 후, 오후에는 천안·청양·부여·세종을 잇달아 돌며 지원 유세에 나선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오전 경기도와 대전을 잇달아 방문하며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김한길 대표는 아침 경기도 수원을 시작으로 저녁까지 경기도 지역을 돌며 후보 지원에 나선다. 안철수 대표는 아침 경기도 수원을 시작으로 오전에 대전을 방문하고, 오후에는 서울지역 구청장들 지원한다.
가장 관심이 쏠린 서울시장의 경우 여야 후보들이 0시부터 유세 강행군에 들어섰다. 나란히 지하철에서 선거운동을 개시하는 것이 이채롭다.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의 경우, 22일 0시에 지하철 2호선을 타고 시청역에서 동대문역사박물관역으로 이동했다.
이후 한 시간 가량 동대문 시장에서 시민들에게 인사를 건넨 후, 새벽1시30분 경에는 6호선 청구역사에서 지하철 승강장 철로·노반 청소를 했다. 최근의 '지하철 공기질' 공세의 일환이다.
오전 첫 일정으로는 용산 노후 건물 안전 점검에 나선다.
박원순 새정치연합 후보는 이날 0시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성수역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새벽 1시경에는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에게 인사를 했다. 아침 출근길에는 강남역에서 시민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이후 강남역에서 역삼역까지 도보로 이동하며 인사를 할 예정이다.
이후 테헤란밸리에서 창업자들 모임에 참석한다.
◇여야 서울시장 후보.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오른쪽부터) ⓒNews1
◇박근혜 대통령, 후임총리 지명하나?
이르면 22일 박근혜 대통령이 사의를 표명한 정홍원 국무총리의 후임인사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 총리 인선이 발표된 후에는 내각의 대대적인 개각과 함께, 청와대 참모진의 대대적인 교체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박 대통령이 후임 총리의 인선을 통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위기에 빠져있는 정부여당에 반전의 기회를 제공하려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후임 총리는 그동안의 '관리형 총리' 보다는 여야 모두에서 고루고루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인물이 선택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그러나 또 다시 관리형 총리가 임명될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현재 이름이 거론되고 있는 인물을 보면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 안대희 전 대법관, 이장무 전 서울대 총장, 김성호 전 국정원장 등으로 대다수 '관리형' 인물들이라는 점이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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