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지난달 중국 주요 도시 주택가격 상승세가 완만한 흐름을 보였다.
18일 로이터통신이 중국 국가통계국(NBS) 자료를 근거로 산출한 결과에 따르면, 4월 70개 주요도시 평균 신규 주택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6.7% 올랐다. 이는 직전월의 7.7%보다 오름세가 둔화된 것으로, 11개월 만에 가장 저조한 상승률이다.
지역별로 보면, 베이징 집 값이 전년 동기 대비 8.9% 뛰어 직전월의 10.3%를 하회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상하이의 주택가격 상승률 역시 11.5%로 지난 3월의 13.1%에 못 미쳤다.
특히 동부 도시 원저우의 집 값은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4.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로도 0.1% 오르는 데 그쳤다. 이 역시 직전월의 0.2% 상승을 밑도는 흐름이다.
70개 주요 도시 중 44곳에서만 전월 대비 상승세가 포착됐다. 35개 지역에서 오름세가 나타났던 지난 2012년 10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결과가 중국 부동산 시장 취약성과 정책당국의 대응책 마련을 둘러싼 우려를 더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70개 주요 도시 신규 주택 가격 변동 추이(자료=Investing,.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