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5월 결혼 황금기를 맞아 남성복 업계가 최대 수혜자로 떠올랐다.
최근 자신에게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남성을 일컫는 '그루밍족'이 증가하면서 남성복 업체들은 스타일리시하고 감각적인 하객 패션을 완성할 수 있는 제품 출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남성복 브랜드에서 출시한 신제품은 슬림하고 심플한 핏이 특징이다. 수트는 통기성이 떨어지고 무겁다는 기존의 인식을 깨고 초경량 및 쿨링 소재도 대거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LF(093050)가 전개하는 타운젠트는 웨딩 시즌을 맞아 슬림핏 쿨 수트를 선보였다. '슬림핏 쿨 수트'는 타운젠트의 '썸머 수트 프로젝트' 제품으로 초경량 수트다. 몸의 곡선을 자연스럽게 살려주는 슬림한 스타일과 발수, 통기성을 가진 엄선된 쿨링(Cooling) 소재를 사용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사진제공=타운젠트)
파크랜드 역시 스트레치 및 냉감 소재를 활용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클래식 어반 룩'을 콘셉트로, 심플한 디자인의 세련된 테일러링 수트를 출시했다.
또 최근에는 캐주얼하면서도 격식을 갖춘 '세미 캐주얼 룩'이 결혼식 하객 패션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면, 리넨 소재와 같이 가벼운 소재의 재킷 또는 발목이 살짝 드러나는 치노팬츠와 데님 진 역시 인기 있는 아이템이다.
이외에도 팬츠나 액세서리에 컬러 포인트를 주는 스타일링도 주목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웨딩시즌이 되면 누구보다 바빠지는 업계가 바로 남성복"이라며 "특별한 결혼식을 위한 예복 맞춤부터 하객 아이템 구입까지 그 어느 때보다 남성들의 소비가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꽃중년, 그루밍 등에 대한 키워드가 주목을 받으면서 남성들이 평일 점심이나 주말을 이용해 쇼핑을 즐기는 것이 사회 전반적인 추세"라며 "결혼식이 많은 요즘 같은 시즌에는 남성복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기 때문에 브랜드마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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