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 구조·수색 현장(사진제공=해수부)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하루 사이 희생자 4명이 추가로 수습되며 세월호 침몰로 인한 사망자는 273명으로 늘었다.
세월호 침몰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9일 브리핑을 통해 전날 밤 4층과 5층을 집중 수색한 결과 희생자 4명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4층 선수 중앙격실에서 희생자 2명이 발견됐으며, 1차 수색구역에 포함되지 않았던 5층 선수결실에서 2명이 수습됐다.
현재 대책본부는 수색구역을 64개 격실에서 111개 격실로 확대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 128명은 4층 선수 중앙 격실과 선미 다인실, 5층 선수 격실에 대해 수색할 예정이다.
지난 4일부터 민간잠수사가 4층 선미 좌측 다인실을 수색하고 있지만. 장애물 제거에 어려움을 겪으며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이와 함께 대책본부는 해저에 가라앉았을 것으로 우려되는 희생자 수색을 위한 해저영상탐사 면적을 당초 300㎢에서 772㎢로 확대키로 했다. 지금까지 탐사에서 희생자로 추정되는 영상체는 발견되지 않았다.
또한 대책본부는 희생자 및 유류품의 이동궤적을 파악하기 위해 투하·운영중인 표류부이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기 위해 마네킹을 결합·투하키로 했다.
한편 대책본부는 잠수요원의 건강 및 안전 관리를 위해 입수 전·후 혈압과 맥박을 확인하는 등 몸상태를 점검하고 있으며,1회 잠수 후 12시간 이상 휴식을 보장하고 있다.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수색작업이 장기화됨에 따라 현장에 투입된 인력의 피로가 누적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해경, 군, 민간인 등 현장 인력의 건강과 안전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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