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소득 수준이 낮은 가정의 아이들이 공립학교에 들어가기 더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입학 시 빈곤층 아이들에게 가산점을 부여하는 공립 중등학교가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빈곤의 대물림이 반복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이 같은 요강이 입학 지원서에 첨가된 것으로 보인다.
'그래머스쿨'로 통하는 공립 중등학교는 정부의 보조금을 받아 사립 인문계 중등학교인 '퍼블릭스쿨'보다 등록금이 저렴하다.
영국 내 절반이 넘는 공립 중등학교들은 앞으로 빈곤층 아이들이 입학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90여개 공립 중등학교들은 이미 입학 요강을 수정해 저소득층 아이들 입학 시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
부모가 국가 보조금을 받고 있거나 연 소득이 1만6000파운드(2780만원) 이하면 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영국 교육부 대변인(DIE)은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좋은 학교에 입학할 더 많은 기회가 생길 것"이라며 "단, 소득 수준에 상관없이 모든 학생은 입학 전에 동일한 테스트에 통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조치로 중산층 아이들이 역차별을 당하는 게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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