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미국의 대표적인 란제리 업체 빅토리아시크릿이 야심차게 내놓은 스포츠 브라 판매가 부진하면서 모회사인 L브랜드(LB)가 고심에 빠졌다.
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해 빅토리아시크릿은 여성들이 헬스장에 갈 때도 아름다운 몸매와 가슴골을 자랑할 수 있는 스포츠 브라 라인을 새로 선보였다.
이 같은 시도는 전통적인 란제리와 잠옷을 주로 판매해 온 빅토리아 시크릿이 사업을 다양한 분야로 확장시키기 위한 노력이었다고 외신은 설명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매출은 회사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스튜어트 버도퍼 빅토리아시크릿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빅토리아시크릿이 여름 시즌을 위해 너무 많은 스포츠 브라를 주문해 재고가 넘쳐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아직 가격을 낮출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빅토리아 시크릿의 스포츠 브라 평균 가격은 40달러~55달러 수준이다.
앞서 제스터 터니 빅토리아시크릿 최고경영자(CEO)는 스포츠 브라 사업을 시작하며 "이제 헬스장에서 낡은 운동복과 늘어난 티셔츠를 입는 시대는 끝났다"며 "칙칙한 스포츠 브라 업계를 더욱 재미있게 만들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주요 외신은 빅토리아시크릿이 전통적인 속옷과 잠옷 외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고심 중이라고 덧붙였다.
◇빅토리아 시크릿의 스포츠 브라 광고 사진 (사진=빅토리아 시크릿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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