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6.4 지방선거 새누리당 대구시장 후보로 선출된 비박계 권영진 전 의원은 2일 경선 결과에 대해 "대구 시민과 대구의 입장에서 보면 하나의 선거 혁명"이라고 밝혔다.
권 전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며 "대구의 새로운 변화와 희망을 바라는 시민들, 당원 동지들의 힘이 모아진 결과"라고 말했다.
비박계인 자신의 후보 선출에 대해서는 "뭐 어떤 상황을 놓고 자꾸 친박, 비박 그러는데 대구 시민들, 우리 당원 동지들은 친박, 비박을 보고 투표한 게 아니다"라며 "대구의 새로운 변화와 희망을 만드는 적임자냐, 이런 부분들을 놓고 선택을 했다. 친박 비박 얘기는 일체 여기 대구는 없었는데, 자꾸 서울의 언론들이 그렇게 해석하는 걸 보면 황당하기도 하다"라고 설명했다.
◇6.4 지방선거 새누리당 대구시장 후보로 선출된 권영진 전 의원 ⓒNews1
그러면서도 "제가 대통령과 가장 오래된 인연을 가지고 있고 대통령이 어려울 때, 당이 어려울 때 제가 두 번이나 대통령과 함께 당을 구했다"면서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도 제가 전면에 나서 대통령 만들기 한 것을 우리 시민들이 다 알고 있다"라고 박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또 세월호 사고와 관련 "이런 비정상을 이번 기회에 확실히 뿌리 뽑고 재난 안전, 긴급 구호에 대한 시스템 훈련, 교육을 확실하게 바로잡아 재난안전시스템을 촘촘히 짜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저도 시장이 되면 대구를 반드시 그렇게 만들겠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본선에서 상대할 새정치민주연합의 김부겸 후보에 대해서는 "훌륭한 정치인이다. 사적으로는 형님이라 하고 지낸다"라고 평가하며 "김 후보와 혁신의 경쟁, 대구 살리기 경쟁을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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