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축구단 연고지, 잠실 올림픽경기장으로 확정
2014-05-01 11:27:46 2014-05-01 11:31:58
◇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왼쪽)이 지난달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권오갑 프로축구연맹 총재에게 창단 의향서를 전달하고 있다. ⓒNews1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프로축구 신생 구단인 이랜드 축구단(가칭)이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을 홈경기장으로 사용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1일 "이랜드 프로축구단과 서울시를 연고로 하며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연고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은 지난 1988년 서울 올림픽 개최 이후 활용도가 낮았다. 서울시는 이랜드 축구단의 유치로 연간 약 20경기의 안정적인 프로축구 경기 개최와 함께 체육시설로서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2013 동아시아 축구대회 개최를 위해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의 잔디, 라커룸 등 전반적인 시설을 보수한 상태라 프로경기 개최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향후 프로축구연맹 실사에 따라 미흡한 부분이 나타나면 리그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프로축구는 FC서울 1개 팀만이 유일하게 서울을 연고로 하고 있어 그간 끊임없이 제2구단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 가운데 이랜드그룹이 구단 창단을 발표하며 현재 창단 준비에 한창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랜드의 서울 연고 프로축구단 창단을 환영한다. 체육시설로서 올림픽주경기장의 정체성 확립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이랜드 측과 협의해 별도의 경기장 사용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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