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LNG 운송사업부문 1조원에 매각
2014-04-30 17:34:25 2014-04-30 17:38:41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현대상선(011200)은 30일 IMM 컨소시엄(IMM프라이빗에쿼티, IMM 인베스트먼트)과 LNG 운송사업부문 매각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한다. 현대상선은 지난 2월 IMM 컨소시엄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했으며, 이후 2달여 동안 실사를 거쳐 최종계약에 이르게 됐다.
 
현대상선의 LNG 사업부문은 총 10척(지분선 2척 포함)의 LNG선이 한국가스공사와 최장 2028년까지 장기운송계약을 맺어 운영되고 있으며, 매년 국내 LNG 수요량의 약 20% 수준인 730만톤을 수송해왔다.
 
매각 방식은 현대상선과 IMM 컨소시엄이 설립한 투자목적회사 아이기스원이 신설 LNG 운송사업회사인 현대엘엔지해운주식회사를 설립한 후, 현대상선이 운영 중인 총 8척의 LNG선과 지분사가 운영 중인 2척의 LNG선에 대한 보유지분, 인력 등을 총 1조원(부채 포함한 자산기준)에 이 회사로 매각한다.
 
이후 새로운 법인은 현대상선에게 LNG 운송부문 매각 대가로 5000억원을 지급하고 나머지 5000억원은 LNG 운송사업부문과 관련된 부채를 상환할 예정이다. 신규법인은 현대상선에 매각대금을 늦어도 6월 말까지 입금키로 했다.
 
이로써 현대그룹은 지난해 12월 3조3000억원의 자구안을 선제적으로 발표한 이래, 이번 LNG운송부문 매각까지 총 2조원, 약 60%의 자구안을 이행하게 됐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선제적 자구안 발표 이후 4개월 만에 2조원을 육박하는 자구안 이행 실적을 보이고 있는 만큼 이제는 시장의 조속한 신뢰 회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적 LNG선 1호인 현대유토피아호(사진=현대그룹)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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