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2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기업들의 인수합병(M&A) 소식은 호재였지만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우려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시를 혼조로 이끌었다.
◇다우존스지수 차트(자료=이토마토)
다우존스지수는 전일보다 87.28포인트(0.53%) 오른 1만6448.74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6포인트(0.03%) 하락한 4074.40에 거래를 마감했고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6.03포인트(0.32%) 오른 1869.4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대형 기업들의 잇따른 M&A 소식은 호재였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는 영국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 인수를 재추진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과 독일 지멘스는 프랑스 알스톰을 인수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주택 지표도 양호한 모습을 나타냈다.
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3월 잠정주택판매지수는 전달보다 3.4% 상승해 9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다만 우크라이나 우려와 FOMC에 대한 관망은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에 나섰다. 백악관은 러시아인 7명과 17개 기업에 대한 제재를 결정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러시아는 백악관의 발표에 "사태를 악화시킬 뿐"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아울러 29일(현지시간) 개최되는 연준의 FOMC에 대한 관망세도 상승폭을 제한했다.
이날부터 이틀 동안 열리는 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이 100억달러의 추가 자산매입 축소를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이 밖에 바이오·기술주가 부진한 흐름을 나타낸 것 역시 증시를 혼조로 이끌었다.
로버트 파블릭 바냔파트너스 수석 시장 전략가는 "M&A소식에 뉴욕 증시는 강세로 시작했지만 바이오·기술주 부진이 이를 끌어내렸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기술주들인 테슬라(-0.67%), 넷플릭스(-2.44%), 프라이스라인(-1.51%), 아마존닷컴(-2.39%) 은 일제히 하락했다.
반면 M&A 재추진 의사를 밝힌 화이자는 4.2% 껑충 뛰었고 GE 역시 0.68%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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