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대우인터 매각 등 계열사 재편안 검토
2014-04-28 21:31:50 2014-04-28 21:36:16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포스코가 대우인터내셔널 매각 등 그룹 계열사 재편안을 검토하고 있다.
 
28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46개 계열사를 철강·트레이딩·건설·소재·에너지·서비스·기타 등 7개 사업군으로 개편하는 방안을 검토해 내달 16일 이사회에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계열사 재편을 통해 철강 본원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권오준 회장이 취임 때 밝힌 포스코 혁신 방안과도 일치하는 부분이다.
 
계열사 중 규모가 가장 큰 곳은 대우인터내셔널이다. 4년 전 인수 당시 포스코는 3조3700여억원을 투자했다.
 
28일 종가 기준 대우인터내셔널의 시가 총액은 4조2590억원으로 이중 포스코의 보유 지분은 2조5600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거의 3조원에 달하는 거대한 매물을 인수할 기업이 없다는 점이 문제다.
 
이미 대우인터내셔널 외에도 동부그룹을 비롯해 유동성 확보를 위해 알짜 계열사를 매물로 내놓은 기업이 시장에 넘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부분매각이나 자원과 상사 부문으로 사업부를 분할해 다른 계열사와 합병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대해 포스코 측에서는 "현재 구조개편에 대해 제로 베이스 단계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검토하고 있지만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4일 열린 포스코 컨퍼런스 콜에서도 이같은 입장은 확인된 바 있다. 당시 조용두 포스코 가치경영실 상무는 "5월16일 이사회에서 구조개편 계획을 권오준 회장에게 보고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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