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수출 중소기업인의 재기를 돕기 위해 힘을 모은다.
무역보험공사는 22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캠코와 '공공기관 협업을 통한 수출 중소기업인 재기지원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지난해 7월 이후 정부가 추진한 공공기관 협업 활성화 정책의 하나로 채권관리 효율성을 높이고 실패한 수출 중소기업인의 신용회복과 재창업을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무역보험공사 관계자는 "무역보험공사는 MOU를 통해 보유채권 중 회수가 어려운 채권을 캠코에 팔고 회수 가능성이 높은 채권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캠코도 채무자의 상환능력 등을 고려해 이자 전액과 원금의 최대 70%까지 채무를 경감시켜주고, 최장 10년간 장기분할 상환을 허용함으로써 채무자의 신용회복을 도울 예정이다. 또 취업알선과 서민금융 지원으로 채무자의 경제적 재기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김영학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채권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무역보험기금의 건전성을 강화하는 한편 수출 중소기업인의 자활을 도와 새 시장진출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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