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경기 평가, BOJ·내각부 온도차 '뚜렷'
BOJ "실질 성장률과 잠재 성장률 차이 '제로' 근접"
日내각부 경기 평가, BOJ 비교해 덜 낙관적
2014-04-21 15:47:39 2014-04-21 15:52:06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일본은행(BOJ)과 일본 내각부의 자국 경제 상황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일본은행(사진=로이터통신)
2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리는 "일본의 실질 성장률과 잠재 성장률 간의 차이는 '제로'에 가깝다"며 "이는 아베노믹스로 일본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BOJ가 자체 집계한 자료에서 실질 성장률과 잠재 성장률 간의 차이를 의미하는 일본 경제의 '아웃풋 갭(output gap)'은 0에 근접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로다 총재는 지난 주에도 "아웃풋 갭 축소는 물가와 고용 전망에 자신감을 갖고 있는 요인 중 하나"라고 강조한 바 있다.
 
반면 일본 정부의 경기 평가는 BOJ와 비교해 덜 낙관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내각부가 조사한 자료에서는 아웃풋 갭이 0에 크게 못 미쳐, 실질 성장률이 잠재 성장률에 못 미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리주카 나오키 씨티그룹 이코노미스트는 "구로다 총재는 일본 경제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며 "BOJ의 아웃풋 갭 자료가 강한 인플레이션과 고용 성장을 의미하는 것인지도 불확실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아웃풋 갭 자료로 경제 상황에 대한 정확한 예측을 내리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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