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애플이 추가로 자사주 매입을 실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는 월가에서 이번 주 내에 애플이 수백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실시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자사주 매입설이 불거지는 이유는 오는 23일 실적 발표를 앞둔 애플의 매출이 컨센서스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고 '블록버스터'급의 신제품을 내놓아야 한다는 부담이 커지고 있지만 아직 시장의 관심을 끌만한 요소가 없기 때문이라고 FT는 분석했다.
애플은 앞서 자사주 매입과 배당금 규모를 2015년 말까지 1000억 달러로 늘리겠다고 밝히고 지난 2월 말까지 약속의 절반을 지켰다.
그러나 '기업 사냥꾼'이라고 불리는 투자자 칼 아이칸은 애플에 주주들에게 500억달러를 더 돌려주라며 추가 자사주 매입을 요구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와 관련해 "이달 말까지 1590억달러의 현금에 대한 계획을 검토할 것이고 올해에 새로운 카테고리에 들어가는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실적과 관련해서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1분기가 모바일 업계의 실적이 부진한 시기인 만큼 애플의 매출 역시 부진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 줄어든 435억달러 정도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다만 바클레이스와 모간스탠리는 차이나모바일과의 계약 덕분에 중국에서 수요가 증가해 애플의 스마트폰 판매가 시장 전망인 38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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