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산업 최초 박물관' 삼성 이노베이션 뮤지엄 개관
2014-04-21 14:00:00 2014-04-21 14:00:00
[뉴스토마토 김미애기자] 전기의 탄생부터 미래 스마트 라이프까지 전자산업 혁신의 역사와 미래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삼성 이노베이션 뮤지엄'(SIM)이 21일 문을 열었다.
  
5개 층의 1만950㎡(3312평) 규모로 경기 수원디지털시티에 조성된 SIM에는 고대 전기연구의 시작부터 전구, 통신, 라디오, 가전기기의 등장과 진화를 비롯한 전자산업의 역사가 담겨져 있다. 수원 사업장의 기존 삼성전자 홍보관보다 약 4배 크다.
 
이날 오후 2시에 열린 개관식에는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윤부근·신종균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권 부회장은 "전자산업의 역사는 새로운 가치에 대한 인간의 도전과 열정을 보여주는 발자취"라며 "혁신이 살아 숨쉬는 이곳에서 미래 스마트라이프를 창조해 가는 삼성전자의 철학과 비전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1일 개관한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S/I/M)'(사진=삼성전자)
 
SIM은 특정 제품이 아닌 전자산업 전체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총망라한 박물관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자사업의 비약전인 발전이 가져온 인류 삶의 변화, 삼성전자가 추구해온 혁신의 역사와 미래상을 시간 여행하듯 흥미롭게 구현했다"고 말했다.
 
SIM은 '발명가의 시대', '기업혁신의 시대', '창조의 시대'를 주제로 1~3전시관을 꾸몄다. 전자산업의 과거와 오늘을 담은 1·2 전시관에는 에디슨 전구를 비롯해 최초의 축천지인 라이덴병, 진공관 라디오와 TV, 최초의 휴대폰 등 약 150점의 사료들이 전시됐다.
 
1전시관에는 18~20세기 전구와 통신, 라디오 등의 발명을 비롯한 전자산업의 뿌리를 탐색해 볼 수 있다. 특히 이곳에는 천장에 매달린 5개의 원뿔형 전시공간이 있고, 타임머신과 같은 공간 속에서 전자산업의 진귀한 발명 이야기가 영상과 함께 소개된다.
 
2전시관은 '정보혁명'으로 채워졌다. 삼성전자는 2전시관을 반도체존, 디스플레이존, 모바일존으로 꾸며 오늘날 전자산업의 주축을 이루는 3개 산업의 발전상을 볼 수 있게 했다. 트렌지스터의 등장과 직접회로 기술의 발달, 모바일 반도체로 이어지는 반도체의 역사, 흑백·컬러·평판·스마트 등 디스플레이 산업의 혁신이 담겨 있다.
 
모바일존에서는 '타이타닉호 사건'과 카폰 등장의 역사를 담아냈다. 1999년 선보인 세계 최초 손목시계형 휴대폰(SPH-WP10), 2010년 칠레 광산 사고 당시 광부들에게 희망을 전해줬던  빔프로젝터 휴대폰(GT-i7410) 등 삼성전자의 혁신 제품들도 직접 만날 수 있다.
 
3전시관은 삼성전자가 첨단기술로 창조해 나갈 미래를 조망해볼 수 있는 곳이다. 전시관 입구 영상관에서 초대형 커브드(곡면) 스크린과 천장의 돔 스크린, 7.1채널 입체음향이 어우러지며 미래의 스마트 라이프를 UHD급 화질로 생상하게 보여준다.
 
삼성전자는 또 '삼성 스마트홈' 시연공간을 마련해 생활의 변혁을 미리 체험할 수 있게 했다. 뿐만 아니라 앞선 기업간 거래(B2B) 역량을 바탕으로 학교, 병원, 소매점, 정부기관 등이 어떤 방식으로 첨담기술과 기기를 이용해 변화하고 있는지를 엿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SIM 1층에 별도로 '삼성전자 디지털 역사관'을 마련해 삼성의 출발과 전자산업에 대한 도전, 성공신화, 혁신 과정을 태블릿으로 살펴볼 수 있게 했다.
 
SIM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예약제로 운영하며, 토요일은 예약을 하지 않아도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평일 예약은 SIM 홈페이지(www.samsunginnovationmuseum.com)에서 할 수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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