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침몰한 세월호 구조를 돕기 위해 미국 지원팀이 20일 도착한다.
이날 전남 진도 팽목항 상황실 관계자는 "오늘 오후 9시쯤 원격 수중탐사장비(ROV) 2대 운용을 위한 장비와 미국기술진 2명이 도착한다"고 전했다.
이들은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후 무안공항으로 이동해 이곳에서 헬기를 타고 해경 3012함으로 올 예정이다.
미국지원팀이 오는 것에 대해 일부 실종자 가족들은 "다 죽은 다음에 오면 뭐하냐"며 "(미국이)도와준다고 할 때 해경이 지원을 받지 않겠다고 하지 않았냐"고 항의했다.
이에 대해 상황실 관계자는 "거절한 적 없다"며 "오보를 접한 것 같다"고 부인했다.
◇진도 팽목항에 구조현장 진행상황이 공지되고 있다.(사진=뉴스토마토)
한편, 이날 바다에서 구조 작업을 지속하고 있는 잠수부들에게 오전 10시20분 체온 유지용 모포와 부식이 헬기로 전달됐다.
오후 12시5분부터는 시신 3구의 인상착의에 대한 확인을 마쳤으며, 4구에 대한 인상착의도 확인 중이다.
또 오후 2시30분쯤에는 최상환 해양경찰청 차장이 팽목 상황실을 찾아 현장을 직접 지휘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신이 유실되는 것을 막기 위해 사고 해역을 수중음향탐지기로 수색하기로 했다. 수색팀은 오는 21일 오전 7시쯤 서망항을 출항할 예정이다. 장비를 투입해 사고 주변 해역을 촬영·분석한 후 유류물·시신 등을 분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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