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전자전)"코웨이의 미래는 브랜드 비즈니스"
2014-04-15 12:00:00 2014-04-15 12:00:00
[홍콩=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코웨이가 국가별 맞춤 전략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제품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코웨이' 브랜드를 세계시장에 안착시키겠다는 게 미래 청사진이다.
 
(사진=이보라기자)
이지훈 코웨이 해외사업본부장(사진)은 15일 홍콩 전자전에서 열린 기자브리핑에서 "지난 7~8년간 시행착오를 거쳐 국가별 채널·제품 전략 방향을 세웠다"면서 "시판, 방문판매 등 해외시장의 정서와 문화에 따른 맞춤형 전략으로 점유율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06년 해외 사업을 시작한 이래 연평균 성장률 51%를 기록할 정도로 해외 시장에서 환경 가전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본부장은 "국내에서는 정수기가, 해외에서는 청정기가 코웨이를 이끄는 주력 아이템"이라며 "수년 내에 세계에서 가장 많은 공기청정기를 가장 많이 판매하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난해 출시한 주서기에 대한 기대감도 상당했다. 이 본부장은 "주서기는 청정기 다음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제품군"이라며 "올해 성장세가 기대되는 미국과 중국에 론칭했다"고 덧붙였다.
 
◇코웨이는 13일부터 16일까지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2014 춘계 홍콩전자전(HKEF, Hong Kong Electronics Fair 2014)’에서 중국 및 미국 등 해외시장을 공략할 맞춤형 가습공기청정기(APM-1514G) 최초 공개했다.(사진=코웨이)
 
다음은 15일 홍콩전자전에서 열린 가습공기청정기 출시 기자 브리핑 일문일답.
 
-코웨이의 미래가 브랜드 비즈니스라고 했는데, 코웨이는 서비스가 특화된 기업이다. 해외 시장에서 코웨이의 이러한 특장점을 어떻게 발휘할 것인가.
 
▲(이지훈 코웨이 해외사업본부장) 국가별로 관습과 법규가 달라 한국식으로 적용하지 힘든 곳도 있다. 예를 들어 말레이시아법인은 한국과 같은 방문서비스 시스템으로 성공을 일구고 있다. 하지만 중국은 집에 방문하는 것을 꺼리는 문화가 있다. 지난 7~8년간 시행 착오를 겪으며 제품과 채널 차원에서 국가별 공략 전략을 연구해왔다. 이제 방문판매와 시판, 브랜드사업, OEM 사업 등의 방향을 나눴다고 볼 수 있다.
 
-오늘 홍콩전자전에서 선보인 공기청정기가 최근 타사가 출시한 양방향 공기청정기와 다른 점은 무엇인가.
 
▲(이선용 코웨이 환경기술연구소장) 양방향 토출과 양면 흡입은 다르다. 양방향 토출은 공기가 나가는 방향이 두 개라는 것이고, 우리는 양면을 통해 공기를 흡입한다는 점이다.
 
-최근 에어컨에 공기정화 관련 필터가 탑재되고 있는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이선용 코웨이 환경기술연구소장) 에어컨의 경우 공기청정기와 비교해 흡입력이 약하다. 에어컨의 핵심은 일단 공기를 차갑게 하는 것이기 때문에 공기청정기와 필터의 효율 측면에서 차이가 난다고 볼 수 있다. 필터를 많이 쓴다는 것은 제품 크기를 소형화할 수 있고, 더 많은 용량을 처리할 수 있다는 뜻이다.
 
-중국과 미국 시장 공략 방향은.
 
▲(이지훈 코웨이 해외사업본부장) 중국에 판매하고 있는 청정기의 3분의 2 이상은 중·고가 공기청정기로, 앞으로는 프리미엄 쪽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미국의 경우 현재는 보급형 제품 위주로 판매하고 있지만 알러지나 천식 환자가 많아 20%가량의 프리미엄 수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미국 역시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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