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원 5타점 대폭발' SK, 삼성 상대로 원정 2연승
2014-04-12 21:37:01 2014-04-12 21:40:57
◇이재원. (사진제공=SK와이번스)
 
[대구=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양팀 선발이 5회를 넘기지 못한 채 조기 강판된 12일 삼성과 SK의 대구 경기는 역전, 재역전이 이어졌다. 결국 승리는 최정과 이재원 등이 맹활약한 SK가 가져갔다. 

SK 와이번스는 12일 오후 대구구장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 상대 시즌 2차전에서 10-7로 승리했다.
 
이날 이긴 SK는 승률 6할9푼2리(9승4패)로 선두를 확고히 지켰다. 반면 삼성은 전날 경기에 이어 이틀째 패해 승률 3할3푼3리(3승6패)로 공동 7위의 부진을 이어갔다. 
 
◇백정현.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
 
◇5회말 '6-6' 동점, 팽팽한 승부 전개
 
선취점은 SK가 기록했다. 1회초 우중간 2루타를 기록한 톱타자 김강민이 조동화의 2루수 땅볼로 3루에 진루하고 이재원이 기록한 희생플라이에 홈을 밟았다.
 
삼성은 4회말 반격에 나서 역전에 성공했다. 박석민이 볼넷으로 출루한 상황에서 최형우가 조조 레이예스의 4구째 슬라이더를 통타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연결하면서 2-1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SK는 곧바로 5회초 삼성선발 백정현을 상대로 박진만과 박재상의 안타, 조인성의 희생번트 야수 선택을 묶어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김강민이 동점 좌전안타를 만들었고 최정이 바뀐 투수 심창민을 상대로 1타점 좌전안타를, 이재원이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쳐내면서 6-2로 경기를 뒤집었다.
 
삼성도 5회말 박한이와 나바로가 레이예스로부터 연속 볼넷을 얻는 등 1사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채태인과 이승엽이 잇따라 2타점 2루타를 기록하며 6-6 동점으로 따라붙었다.
 
◇조조 레이예스. ⓒNews1
 
◇달아나는 SK와  쫓아가는 삼성..결국 SK가 웃다
 
'6-6'의 팽팽한 동점 상황에서 달아나는 팀은 SK였다. 6회초 김성현의 중전안타와 박재상의 희생번트에 조인성의 좌익수 방면 적시타를 엮어 다시 한 점을 앞서갔다.
 
SK는 7회초에도 최정이 조동화를 1루에 두고 삼성의 세 번째 투수 박근홍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시즌 1호 홈런을 기록했다. SK가 9-6으로 달아나는 쐐기포가 됐다. 
 
삼성도 7회말 최형우의 볼넷과 정형식의 우중간 안타로 만든 2사 1, 3루 득점 찬스에서 대타 백상원이 좌전안타로 정형식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삼성은 9-7까지 따라 붙었다.
 
하지만 SK는 삼성의 추격을 따돌리는 쐐기포를 쳐냈다. 이재원은 9회초 삼성의 네번째 투수인 김희걸의 4구째 슬라이더를 통타해 중견수 뒷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의 홈런으로 연결했다. 
 
결국 SK는 삼성에 10-7로 3점차 승리를 거뒀다.
 
SK 선발 레이예스는 4.1이닝 6피안타 5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고 구원으로 나온 전유수(1.2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가 승리를 챙겼다. 박정배(1.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와 박희수(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가 홀드와 세이브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이재원(4타수 3안타 1홈런 5타점)과 최정(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이 맹활약했다.
 
삼성은 백정현(4.1이닝 5피안타 5탈삼진 5실점) 이후 심창민(1.2이닝 4피안타 2탈삼진 2실점)-박근홍(0.2이닝 2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김희걸(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1실점)-조현근(0.1이닝 1탈삼진)이 마운드를 지켰다. 심창민이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최형우(4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 채태인(5타수 2안타 2타점), 이승엽(5타수 2안타 2타점) 등 중심타선이 2타점씩 얻어내면서 제 역할을 다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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