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한화케미칼이 4억달러(한화 4138억원) 규모의 GDR(글로벌 주식예탁증서) 발행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을 꾀한다.
한화케미칼(009830)은 GDR 발행을 통해 확보한 자금의 절반을 차입금을 상환하는 데 쓸 계획이다. 한화케미칼의 지난해 말 기준 부채는 8조3503억원으로, 부채비율은 187.36%다.
한화케미칼은 2억2250만달러를 외화 차입금과 해외채권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차입금 규모를 줄여 재무 건전성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오는 6월과 9월에 각각 2000만달러와 5900만달러 등 총 7900만달러 규모의 해외 차입금 만기가 도래한다. 7월에는 8000만달러 규모의 해외 변동금리부사채를 상환해야 하는 등 오는 9월까지 상환해야 하는 차입금과 채권 규모는 총 1억5900만달러에 달한다.
아울러 만기 도래 차입금 상환 이외 조기 상환도 추진 중이다. 한화케미칼 측은 "조기상환은 올해 내 금융기관 협의에 따라 순차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GDR 조달 자금 가운데 1억7500만달러는 시설투자와 원부재료 구매에 쓰일 예정이다.
시설투자 부문에서는 폴리실리콘 공장건설과 염소가성소다(CA) 증설에 각각 1300만달러, 1000만달러 등 총 2300만달러를 쓸 방침이다. 이밖에 에틸렌, 공업용 소금 등 원부재료 구매에 1억5200만달러를 사용할 계획이다.
한편 한화케미칼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GDR 발행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한화케미칼은 다음주부터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영국과 유럽 지역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로드쇼(기업설명회)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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