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9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커싱지역 원유 재고가 감소했다는 소식에 한 달 만에 최고치로 상승했고 금값도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1.04달러(1.01%) 오른 배럴당 103.60달러로 거래됐다. 이는 지난 3월3일 이후 최고치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거래된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31센트(0.3%) 상승한 배럴당 107.98달러를 기록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4일까지 4주간 집계된 휘발유 소비량은 881만배럴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월3일 이후 최대치다.
휘발유 수요는 늘었으나 재고는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휘발유 재고는 2억1040만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1월15일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톰 핀론 에너지애널리스틱그룹 디렉터는 "휘발유 수유가 급증한 가운데 재고는 줄었다"며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것도 유가 상승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금값은 연준의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6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3.2달러(0.24%) 내린 온스당 1305.9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공개된 연방준비제도(Fed)의 의사록은 기준금리 인상 시점과 실업률 목표치인 6.5%를 연동시키지 않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토미 카팔보 뉴에지그룹 브로커는 "시장은 연준 의사록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며 "의사록 내용이 매파적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5월 인도분 은 선물은 전일보다 1.43% 하락한 19.77달러에, 5월 구리 선물은 0.45% 내린 3.037달러에 거래됐다.
곡물 가격은 혼조세를 보였다.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5월 인도분 대두 선물 가격은 0.86% 오른 부셸당 14.952달러를 기록했다.
밀 5월물은 1.76% 하락한 6.69달러에, 옥수수 5월물 선물 가격은 0.98% 하락한 부셸당 5.0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 원자재 가격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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