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류석기자] "국내에서 정보보안 시장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투자가 늘어야 합니다. 계속해서 보안 사고가 일어나는 것도 투자가 적었기 때문입니다."
조규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정보보호산업단장은 9일 한국거래소와 KDB대우증권이 공동 주최한 '정보보안 산업의 동향 및 전망' 콘퍼런스에서 정보보안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분기 산업컨퍼런스 현장 모습.(사진=류석 기자)
정보보안산업은 정보의 수집과 저장 중 발생할 수 있는 정보의 훼손·유출 등을 방지하기 위해 ▲정보통신망 ▲시스템 ▲정보 그 자체를 보호하는 산업을 말한다.
조규민 단장은 “보안 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요인은 투자 비율로 판단할 수 있다”며 “더이상의 보안사고를 막아 국민들이 안전하다고 느끼게 하려면 1차적으로 투자를 일으켜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정보보안시장은 세계시장의 2.8%에 불과하다. 반면 전체 IT시장에서 한국시장 비중은 10% 내외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정보보안시장에 대한 투자가 상대적으로 미흡하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조 단장은 국내 정보보안 산업의 성장가능성은 매우 밝다고 진단했다.
그는 "국내 IT산업시장에서 정보보안시장이 차지하는 비율은 1.3%인데 반해 세계적으로는 정보보안시장이 차지하는 비율이 5% 정도"라며 "아직 국내 정보보안시장이 미성숙한 만큼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
조 단장은 "우리나라 정보보안산업이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국가차원에서 기업들이 보안 투자를 늘리도록 유도해야 한다"며 "정책적으로 유도한다는 게 어떻게 보면 하나의 규제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기업과 기관에서 국민들의 개인정보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국민을 대신해 보안투자를 요구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