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관계자, 채동욱 혼외아들 유학원 찾아 탐문 시도
2014-04-09 10:13:00 2014-04-09 10:17:15
[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아들로 지목된 채모군과 내연녀 임모씨의 개인정보 유출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청와대 관계자가 채군이 유학시절 이용한 유학원을 찾아가 탐문을 시도한 정황을 포착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조기룡)는 최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A유학원을 압수수색하고 각종 서류와 청와대 관계자가 두고간 명함 등을 확보했다고 9일 밝혔다.
 
검찰 등에 따르면 청와대 소속 경찰관이라고 밝힌 이 관계자는 A유학원을 2차례 이상 찾아와 유학원 직원들을 상대로 채군이 유학원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한 사실이 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관계자가 유학원을 찾아간 시기는 조선일보가 채 전 총장의 혼외자 의혹을 처음으로 보도한 지난해 9월6일 이후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채군의 출국여부 외에도 채 전 총장과 채군의 관계 등을 캐물었으며, 유학원 측은 원생의 개인정보는 알려줄 수 없다며 답변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검찰은 채군과 같은 날 출국한 학생의 학부모를 상대로도 사정기관 관계자로 보이는 인사들이 찾아가 탐문을 시도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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