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 내각이 올해 경제 성장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 자신감을 나타냈다.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가 연설하고 있다(사진=로이터통신)
8일(현지시간) 렌치 총리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0.8%로 전망하고,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은 2.6%로 제시했다.
GDP 성장률 목표치 0.8%는 지난 2월25일 유럽의회(EC)가 제시한 전망치 0.6%보다도 상향 조정된 것이다.
앞서 지난해 4분기(10~12월) 이탈리아의 성장률은 0.1%를 기록하며 2년만에 처음으로 오름세를 나타냈고, 장기 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GDP 대비 공공부채의 비율은 지난해 132.6%에서 134.9%로 증가하겠지만 내년에 다시 133.3%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피에르 카를로 파도안 이탈리아 재무장관은 "인플레이션의 상승이 이탈리아의 채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이탈리아의 인플레이션은 0.3%였다.
한편 렌치 총리는 올해 새로운 예산안을 승인하고 로마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감세를 위해서는 67억유로(93억달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총리는 뱅크오브이탈리아의 지분에 대한 세금과 상업 체납금으로부터 22억유로를, 그리고 나머지 45억유로는 재정지출 축소로 충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렌치 총리는 "끊임없는 긴축에 정해진 진실은 없다"며 "이탈리아는 힘든 시기를 견뎌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룩하기 위해 노동시장과 정치구조를 개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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