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순영기자]코스피지수가 프로그램 매도와 중국 부양책에 대한 실망으로 장초반의 강세를 이어나가지 못했다.
5일 코스피지수는 1.08포인트(0.10%) 하락한 1058.18포인트를 기록했다.
오늘 개최된 중국 전인대에서 새로운 경기부양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로 1070포인트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중국 경기부양책에 대한 내용이 달라진 것이 없다는 실망감으로 지수는 하락으로 돌아섰다.
원달러 환율이 다시 오르며 1568원을 기록한 것도 부담이였다.
프로그램 매도가 2000억원 가까이 나왔다. 반면 외국인은 18일만에 주식을 샀고 선물시장에서도 3800계약 이상 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2.86% 오른 50만3000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16일 이후 보름만에 50만원대를 회복한 것이다.
포스코도 1.87% 오르며 사흘 연속 상승했다.
상품가격 상승으로 고려아연과 영풍이 각각 4.66%, 6.54% 상승했다.
반면 금융주들은 여전히 부진했다.
신한지주가 2.28% 내렸고 KB금융과 우리금융이 각각 3.11%, 4.53%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2.26포인트(0.63%) 상승한 362.16포인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1위 쟁탈전이 치열했다.
태웅이 3.52% 오르면서 다시 1위를 기록했지만 2위인 셀트리온과 20억 차이만을 기록하고 있다.
오후 들어 서울반도체가 급등하며 9.22% 올랐다.
LED와 LCD주들이 급등했다.
LED 수직계열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으로 우리이티아이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우리조명도 9.22% 강세를 기록했다.
시장전문가들은 중국정부의 경기부양책이 호재이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봤다.
이에따라 매물이 많은 1100선 근처까지 반등한다면 일부 차익실현하고 중국관련주는 짧게 매매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임동석 한양증권 연구원은 "중국 전인대 효과가 계속되는지 주목해야 겠지만 경기회복 없는 반등은 계속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추가적으로 지수가 오른다면 일부는 차익실현하고 중국관련주는 단기 매매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성주 대우증권 연구원은 "무엇보다 글로벌 증시의 조정 속에서도 우리증시가 차별화될 수 있는 근거를 찾는 분위기"라며 이것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투자심리가 계속되고 수급여건이 좀더 좋아진다면 급락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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