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어희재기자] 한국투자증권은 7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파나소닉이 테슬라에 대한 보수적 태도를 보인 영향으로 테슬라향 배터리 납품 가능성이 커져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0만원을 유지했다.
현재 테슬라가 생산하는 전기차 모델S에 장착되는 2차전지 배터리의 경우 파나소닉이 유일한 공급업체로 테슬라의 기가팩토리 건설계획에도 일정 부분 투자하기로 예정돼 있다.
그러나 최근 파나소닉 CEO가 투자결정을 주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테슬라 이외의 많은 자동차 기업들이 전기차 출시 계획을 내놓고 있어 다른 고객들과의 로드맵을 고려해야 하고 테슬라에 납품되는 2차전지가 다른 업체들과 다른 원통형으로 판매 상황에 대한 리스크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테슬라 역시 유일 공급업체에 대한 리스크를 고려하게 될 것”이며 “삼성SDI가 2차전지 점유율 1위 업체고 원통형 전지 케파 2위인 것을 감안하면 향후 테슬라의 추가 배터리 납품 업체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했다.
이와 더불어 향후 삼성SDI의 자산가치를 고려할 때 현재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삼성SDI와 제일모직 합병, 삼성종합화학과 삼성석유화학의 합병을 계기로 자산가치가 부각되고 있다”며 당사가 평가하는 영업가치가 5조2000억원임을 감안할 때 삼성SDI의 주가가 저평가돼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대형 2차전지의 성장성과 제일모직과의 합병 시너지 효과를 감안할 때 PER보다 PBR을 통한 평가가 합리적”이라며 “올해 예상실적 기준 PBR은 1배로 글로벌 동종 업계 대비 저평가돼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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