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이번주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에 시장의 관심이 몰렸다.
투자자들은 삼성가 소식과 분석에 귀를 기울이면서 각 증권사의 스몰캡 탐방 리포트도 눈여겨 보는 모습이었다.
5일 FN가이드에 따르면 이번주(31일~4일) 발간된 증권사 리포트 가운데 HMC투자증권의 '삼성SDI와 제일모직 합병, What's Next?'가 압도적인 클릭수로 1위를 차지했다.
김영우 HMC투자증권연구원은 "삼성SDI의 제일모직 흡수합병 결정은 삼성그룹 핵심소재 개편의 신호탄"이라며 "이번 합병으로 2차 전지 소재 경쟁력 강화는 물론 안정적인 4각 사업구조를 구축해 중장기적 경쟁력 강화에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른 최선호주로 삼성SDI와 LG디스플레이를 제시하면서 "이미 합병비율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삼성SDI의 주가가 올라가지 못한다면 제일모직의 주가가 오르는 것은 넌센스라는 측면에서 삼성SDI를 탑픽으로 선정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의 TV 세트업체들이 노동절과 월드컵 특수를 기대하며 한꺼번에 대규모 TV용 패널을 구매 중"이라며 "삼성디스플레이의 2분기 지분법 이익이 개선되는 삼성SDI와 2분기 일시적 업황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LG디스플레이를 주목하라"고 덧붙였다.
포스코플랜텍의 주가는 한주간 7.73% 상승 마감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플랜텍은 포스코 그룹 계열의 에너지 종합 중공업 전문업체"라며 "올해부터 포스코 그룹과의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되고 718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끝마쳐 이자비용 감소,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또한 "올해 해외건설 수주가 연간 720억 달러 이상으로 사상 최대가 기대된다"며 "이는 일정 시차를 두고 플랜트 기자재업체들의 수주 증가로 이어져 올해 플랜트 기자재 업체의 수주는 지난해보다 월등히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포스코플랜텍이 플랜트 기자재 호황에다 포스코 그룹과의 시너지 효과에 힘입어 신규 수주가 1조원 이상이 가능할 것"이라며 "올해 의미 있는 수주 증가가 가시화되고 해를 거듭할수록 수주가 괄목할만하게 증가돼 올해 하반기 흑자전환에 이어 내년부터 실적 턴어라운드 가속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3위와 5위에는 유진투자증권, 토러스투자증권의 탐방리포트가 나란히 올라왔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개월간 국내 중소형주 시장은 IT부품주는 실적 부진과 갤럭시S5 판매 부진 우려로 주가 조정이 지속됐고 IT 소프트웨어, 바이오주로 옮겨졌던 매수세도 밸류에이션 부담에 이르렀다"고 평가했다.
김지효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
백산(035150)은 모바일 액세서리 매출 기대감에 대한 주가 버블은 다 빠져 가격 매력이 있다"면서 "본업(신발)의 성장과 신사업(자동차)가 기대되며 자동차 내장재 시장 성장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사 볼 만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
SK네트웍스(001740)는 올해 턴어라운드는 가능하나 회사 측 의지대로 사업이 전개되는지 여부가 레벨업의 주요 포인트"라며 "신사업에 대한 확신이 필요하며 주가는 저점 대비 많이 올랐지만 여전히 싸다"고 밝혔다.
4위는 정유 업종에 대한 분석 리포트가 차지했다.
권영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러시아산 원유가 아시아 쪽으로 눈을 돌려 수출이 늘어나면서 중동 산유국의 아시아향 공식 매도 가격(OSP) 하락이 이어질 것"이며 "정제마진은 소폭 하락했으나 계절적 약세"라고 판단했다.
권 연구원은 정유업종에 대한 '비중확대'를 유지하면서 "정제마진, OSP 하락에 대한 민감도가 가장 큰 S-Oil을 최선호주로 추천하며 목표가는 10만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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