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끝도 없이 치솟는 아파트 전셋값 때문에 비교적 저렴한 시세에 다양한 개발 호재를 갖춘 서울 저평가 지역의 아파트들이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83주 연속 상승 중이다. 높은 전세가격으로 세입자들의 부담이 커지면서 내집마련을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있는 수요자들도 점차 늘고 있다.
집값 부담을 줄이기 위해 서울을 떠나 경기와 인천 등 서울 근접지역으로 거주지를 옮기는 수요자들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에는 서울 저평가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분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 지난 2월 금천구 독산동 '롯데캐슬 골드파크'는 최고 7.8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15개 주택형 모두 순위 내 청약 마감되기도 했다.
금천구와 같이 그 동안 서울에서 저평가 된 지역인 노원구, 강북구, 서대문구, 은평구 등에서도 아파트 공급이 시작되면서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SK건설은 서울 노원구 월계동 월계3구역을 재건축하는 '꿈의숲 SK VIEW' 아파트 전용면적 59, 84㎡ 총 504가구(일반 288가구)를 이달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20층, 6개동 규모로 북서울 꿈의숲을 도보로 접근 할 수 있어 입주 시 그린 프리미엄도 기대된다.
롯데건설은 서울 금천구 독산동 '롯데캐슬 골드파크 2차' 물량을 내놓는다. 전용 59~84㎡ 총 292가구다.
서대문구 북아현동 일대에는 북아현동 174번지 일대를 재개발하는 '북아현 푸르지오'가 5월 분양되고 북아현동 149를 재개발하는 '북아현 e편한세상'이 8월 공급된다.
이 단지들이 입지한 북아현뉴타운 일대는 광화문, 시청, 여의도가 모두 반경 5㎞ 내에 위치해 있어 도심 접근성이 가장 우수하다. '북아현 푸르지오'는 전용 30~109㎡, 총 940가구 중 307가구가 일반에 분양되며 '북아현 e편한세상'은 전용 59~119㎡,총 1910가구 중 623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롯데건설은 서울 강북구 미아동 1에 '미아4구역 롯데캐슬'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59~95㎡ 규모로 총 472가구 중 일반분양 물량은 254가구다.
업계 관계자는 "'등잔 밑이 어둡다'는 말이 있듯이 서울에서도 잘 살펴보면 알짜 분양 아파트를 선점할 수 있는 지역이 있다"며 "노원구, 강북구, 서대문구, 은평구 등은 서울 도심과 이동이 수월하면서 서울 다른 지역보다 분양가가 저렴해 내집 마련을 원하는 수요자에게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
◇서울 저평가 지역 내 아파트 공급 물량.(자료제공=각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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