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준호기자] 박관호 위메이드 의장 2013년 순수연봉 12억원(스톡옵션 제외), 조이맥스 평균연봉 9280만원,
CJ E&M(130960) 넷마블 직원 1인당 매출액 11억원, 엔씨소프트 직원수 2114명•매출액 7566억원.
게임업계의 부문별 1위 기록이다.
지난달 31일 일제히 공시된 주요 상장 게임사 사업보고서를 <뉴스토마토>가 분석한 결과 이같은 기록이 집계됐다.
올해부터 연봉 5억원 상장사 등기임원 명단이 의무공시로 전환됨에 따라 공개된 임원 보수 현황을 살펴보면, 김남철 위메이드 부회장이 42억2400만원으로 가장 많은 보수총액을 기록했다. 김 부회장의 급여는 3억5000만원이었지만,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해 38억7400만원의 추가소득을 올렸다.
또 지난해 6월 물러난 송인수 전 조이시티 대표이사도 보수총액 28억1800만원(스톡옵션 행사이익 25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5억원 이상의 보수를 받은 주요게임사 임원 현황(자료=전자공시시스템)
스톡옵션을 제외한 등기임원 연봉 1위는 박관호 위메이드 의장으로 지난해 12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어 배재현 엔씨소프트 부사장이 총 8억700만원의 보수를 받았으며, 스톡옵션 5만주도 확보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6억원의 급여를 받았다.
엔씨소프트는 2013년 단기성과급이 올해 지급될 예정으로, 이 경우 두 임원의 실수령 연봉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직원별 평균연봉 집계에서는 지난해 눈부신 성과를 거둔 모바일 게임사들이 상위를 차지했다.
위메이드의 모바일게임 개발 전문자회사 조이맥스가 평균 9280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CJ E&M 넷마블(7052만원, 2위)과 선데이토즈(5280만원, 5위)가 그 뒤를 이었다.
가장 높은 임금을 보인 조이맥스의 경우 공시 규정상 전체 지급 보수를 12월 기준 임직원수로 나눠서 계산하기 때문에 실제와 격차가 클 수 있고, 퇴직금, 스톡옵션 등이 포함된 것을 감안하면 실수령 금액은 공시 금액보다 낮을 것으로 보인다.
전통의 게임강자 엔씨소프트와 NHN엔터테인먼트는 각각 6920만원과 4940만원으로 3, 6위에 올랐으며, 모바일게임 ‘밀리언아서’가 효자 노릇을 한 액토즈소프트도 4600만원으로 상위권 연봉을 나타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1인당 평균연봉 6000만원(4위)으로 공시됐지만, 대규모 구조조정에 따른 퇴직금 등이 포함된 것을 감안하면 실제 평균연봉은 그보다 낮을 것으로 보인다.
◇주요게임사 연봉 현황. 게임사별로 상여금이나 퇴직금 포함 여부 등 산정 기준이 달라 세부적으로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자료=전자공시시스템)
게임사별 직원 수 집계에서는 엔씨소프트가 2114명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위메이드가 1085명, NHN엔터테인먼트가 875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그렇다면 지난해 사원 1인당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게임사는 어디일까?
회사별로 사업구조와 임금 수준이 달라 정확한 1인당 생산성이라고는 볼 수는 없지만, 게임사별 연봉순위와 비슷하게 지난해 좋은 성과를 거둔 기업들의 1인당 매출기여도가 높게 조사됐다.
총매출을 사원수로 나눈 1인당 매출액에서는 CJ E&M 넷마블이 11억2900만원으로 1위에 올랐으며, 액토즈소프트가 8억770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전통의 게임강자인 NHN엔터테인먼트와 네오위즈게임즈는 각각 7억3400만원과 7억2600만원을 기록했으며, 엔씨소프트는 3억5800만원을 나타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8월 1일 분사해, 이전 실적 감사자료가 없는 관계로 KDB대우증권의 2013년도 실적 예상치를 참고해 계산했다.
◇주요게임사 매출액을 직원수로 나눈 결과. 1위를 차지한 넷마블은 지난 2012년 대비 평균 연봉이 2000만원 가량 올라, 노력의 보상을 받았다.(자료 = 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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