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낙하산 논란'을 불러왔던 이남기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KT
스카이라이프(053210) 사장으로 선임됐다.
스카이라이프는 28일 제13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이남기 전 홍보수석을 제6대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남기 신임 사장(사진)은 40여년 동안 방송업계에 종사했고 SBS편성국장에서부터 SBS미디어홀딩스 대표이사 사장까지 두루 역임했다.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 취임 후에는 첫 대통령비서실 홍보수석을 지냈으며 윤창중 전 대변인이 성추행 사건으로 사상 초유의 파문을 일으키자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한 바 있다.
이 사장에 대해 '낙하산' 꼬리표가 따라 다니는 이유는 윤창중 전 대변인 사건을 책임지고 물러난 것에 대해 청와대가 '보은 인사'를 한 것이 아니냐는 시선이 있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스카이라이프는 과거부터 이몽룡, 문재철 전 사장 등 낙하산 인사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며 "스카이라이프의 반노조 문화와 KT로부터의 독립경영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기타비상무이사로 한훈 KT 경영기획 부문장과 임헌문 KT 커스터머 부문장이 선임됐고, 사외이사로는 권순범 KBS 정책기획본부장과 홍철규 중앙대학교 교수가 각각 선임됐다.
남규택 KT 마케팅 부문장은 기타비상무이사로 재선임됐다.
주총에서는 또 주당 455원의 이익배당을 결의했고 투명경영 강화를 위해 감사직을 폐지하고 감사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감사위원으로는 이해익 리즈경영컨설팅 대표, 권순범 KBS 정책기획본부장, 홍철규 중앙대학교 경영경제대학 교수가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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