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이르면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150억달러 규모의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발표할 전망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2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식통을 인용해 "IMF가 우선적으로 10억달러의 긴급 재정지원을 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며, 전체 구제금융 패키지에 대한 합의는 26일 중 마무리되고 빠르면 27일 오전 합의내용 발표가 나올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IMF가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구제금융 프로그램은 재정 긴축과 세금 인상 등 경제구조 개혁 이행을 전제로 단기 유동성 자금을 지원하는 '대기성 차관'(standby arrangement)이다.
FT는 이에 대해 현재 우크라이나가 외환보유고가 고갈되고 유동성이 부족한 만큼 신속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재 우크라이나가 보유한 외화는 2개월치 수입 대금을 치를 수 있는 정도밖에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우크라이나 재무부는 최근 올해 성장률이 최소 3% 위축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다만 이번 구제금융 지원규모는 올렉산드로 슐라팍 우크라이나 재무장관이 요청했던 150억~200억달러에는 다소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미국을 포함한 해외 국가들도 우크라이나에 금융 지원을 펼치고 있다.
현재 미국은 차관 보증 방식으로 10억달러 지원을 준비 중이다. EU와 일본 역시 각각 16억유로, 1500억엔 지원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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