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18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크림공화국의 합병 조약에 서명한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군대 사이에 무력 충돌이 발생했다.
◇크림반도에 인접한 커슨 지역의 우크라이나 군인들(사진=로이터통신)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인 키예브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크림반도의 수도 심페로폴에 있는 우크라이나 군부대에서 우크라이나 군인 1명이 러시아 군인으로 추정되는 무장세력의 공격을 받아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측은 "심페로폴의 우크라이나 군부대의 측량정보센터에서 러시아 무장세력으로부터 공격을 받아 우크라이나 하사관 1명이 숨지고 군인 2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아르세니 야체뉵 우크라이나 총리는 "이제 러시아와의 갈등이 정치적 국면에서 군부대 사이의 충돌 국면으로 넘어왔다"고 우려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와 크림 공화국이 합병 조약에 서명한 뒤 러시아 군인들의 공격이 더 강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크림 공화국의 지도자들과 만나 러시아 합병 조약에 서명했고, 러시아 헌법재판소의 승인과 의회의 비준을 얻어 발효될 예정이다. 비준 절차는 이번 주말 완료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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