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성규 기자]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의 연금상품은 확정급여형(DB)보다는 확정기여형(DC) 비중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제19회 아시아·오세아니아 자산운용협회(AOIFA) 컨퍼런스'에서는 연금상품이 DB형에서 DC형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이같은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이 제기됐다.
압둘카디르 카씸 말레이시아 자산운용협회 회장은 "말레이시아는 DC 확장 정책을 펴고 있다"며 "정해진 금액이나 주기는 없지만, 정부의 세제혜택을 최대한 받을 수 있는 금액까지 많은 사람들이 저축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토모타카 오타 일본 자산운용협회 국장은 "지금 현재 일본의 DB는 더 이상 늘어나지 않고 있지만 전체 연금에서 DC 잔액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DC 상품의 투자실적은 원금보장형 상품보다 다소 높은 상태"라고 전했다.
존 브록든 호주 자산운용협회 대표도 "호주 연금제도에서 DC 비중은 거의 91% 정도"라며 "호주는 이제 거의 100% DC형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존 브록든 호주 자산운용협회 대표의 사회로 진행된 이 패널토의는 토모타카 오타 일본 자산운용협회 국장, 싱리안 선 중국 자산운용협회 부장, 압둘 카디르 카씸 말레이시아 자산운용협회 회장이 참석해 각국의 연금제도를 소개하고 질의·응답을 통해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의 연금상품의 흐름과 전망을 분석했다.
한편, 이날 열린 컨퍼런스는 펀드와 관련된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정보를 교류하기 위한 것으로 국내 자산운용회사 대표, 유관기관 및 연기금 관계자, 해외 자산운용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제 19회 AOIFA 패널토론 장면 (사진=뉴스토마토 곽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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