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불공정거래와 관련해 금융당국의 조사를 받은 이들의 대다수가 1주일 이상의 문답 준비기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이 불공정거래 피조사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조사원의 문답 전 조사절차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19명(26.4%)가 '충분히 설명듣지 못했다'고 답했다. '충분하다'는 답변은 53명(73.6%)이었다.
문답 준비기간에 대해서는 '1주일 이상의 문답 준비기간이 필요하다'는 응답자가 22명(61.1%)을 차지했다. '1주일 이하'는 14명(38.9%)이었다.
문답환경에 대한 질문에는 11.6%가 '장시간 문답 후 휴식시간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문답 후 조사절차에 대해서 묻는 질문에는 6명(8.3%)이 '다소 미흡'이라고 답했고, '만족'(38.9%), '매우만족'(52.8%) 등 대체로 만족하는 응답이 다수였다.
피조사자의 대부분(96.9%)은 무조치 결정 등 조사사건 처리결과를 명확히 통지받기를 희망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금감원에서 문답조사를 받은 331명 중 72명이 무기명 설문평가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피조사자가 문답 때까지 1주일 이상의 준비기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문답 전후 조사와 구제절차에 대해서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전했다.
(자료제공=금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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