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 내정자가 15일 불법 보조금으로 얼룩진 휴대전화 단말기 시장을 바로 잡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최 내정자는 이날 오전 정부 과천청사 인근 사무실로 출근하던 중 기자들과 만나 "저도 얼마 전에 휴대전화를 3년 반 만에 바꾸면서 비싼 돈을 줬는데, 나중에 싸게 살 수도 있었다는 기사를 보니 많이 아쉽더라"며 "이용자들이 휴대전화를 살 때 가격 차이 때문에 새벽에 달려나가는 악순환이 반복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인사청문회 준비와 업무 파악을 위해 첫 출근을 하면서 지금 같은 상황이 벌어지는 것은 절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했다"며 "여러 정책을 동원해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방송통신 분야 규제 완화에 대한 질문에는 "구체적인 업무 파악을 못했지만 기본 방향에는 공감한다"며 "하나하나 현안을 보면서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또 "방송통신 분야 전문가는 아니지만 지난 28년간 법을 집행하고 국민 권익을 위해 열심히 했던 것처럼 방통위에서도 그런 마음가짐으로 일하겠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오는 17일을 전후로 신임 위원장 인사청문회 관련 서류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