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시 주장에 비난, 왜 이리 평가 인색한가"
박승호 경북지사 예비 후보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신안군도 '김대중군'으로 부를 수도"
2014-03-13 10:35:38 2014-03-13 10:40:19
[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새누리당 후보로 경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박승호 전 포항시장은 13일 경북 구미시를 박정희시로 바꾸자는 주장에 대해 "박정희 대통령이 근대화·산업화의 기틀을 다진 공을 기념하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박 전 시장은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 "박 전 대통령은 전후 신생 독립국으로 전쟁까지 겪은, 세계에서 꼴찌로 못 살았던 대한민국을 오늘날 세계 일류국가로 나갈 수 있게 만들어준 분이다. 다들 공감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박 전 시장은 노이즈 마케팅이라는 지적에 대해 "박 대통령에 대해 국민들이 왜 이렇게 평가가 인색한지 모르겠다"며 "해외에서는 굉장히 활발하게 평가되고 있는 세계적인 인물"이라고 일축했다.
 
◇ 박승호 새누리당 경북도지사 예비후보 ⓒNews1
 
아울러 박 전 대통령의 공과에 대해 "중국의 예로 들면 모택동을 위대한 지도자를 평가했다. 사실 문화대혁명으로 엄청난 피해와 인민의 희생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자존심을 되찾아준 그 공로를 인정해 지도자로 평가했다"며 "5000만의 한을 풀고 대한민국을 세계적인 나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초를 다져준 그 박 대통령의 평가에 인색한 지 모르겠다"라고 반문했다
 
그는 나아가 "김대중 대통령도 우리나라 민주화를 위해 평생을 헌신하신 분"이라며 "그것을 기리기 위해 그분이 태어나신 신안군 하의도를 신안 국민들의 동의를 얻는다면 김대중군으로 불렀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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