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13일 한국투자증권은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올해도 저비용항공사들의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감소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우리나라 7개 국적항공사의 여객기가 총 13대 늘어나는데 이 중 12대(92%)가 5개 저비용항공사의 것"이라며 "향후 저비용항공사와의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 연구원은 "최근 3년 동안 우리나라 전국 공항의 국제선 여객수요는 연평균 9% 증가했는데, 같은 기간 대한항공의 국제선 여객수요(RPK)는 연평균 4.5% 늘어나는데 그쳤다"며 "지난해의 경우 수요가 0.4%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올해 1분기는 기저효과에 힘입어 이익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윤 연구원은 "최근에 화물부문 개선 기대감이 큰데다 기저효과에 힘입어 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개선되는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주가 강세가 좀 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하지만 3월까지 좋은 화물부문이 2분기에는 정상수준으로 돌아올 가능성, 한진해운 유상증자 참여 시기 등 예측이 어려운 지배구조 이슈의 불확실성은 감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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