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국내 항공업계가 하계(3월31일~10월31일) 노선 조정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
대형 항공사는 장거리 노선 중심으로 노선을 조정하며, 저비용항공사(LCC)는 단거리 주요 관광지를 위주로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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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003490)은 미주와 유럽, 러시아 노선에 대형 항공기를 투입하거나 증편하고, 동남아 노선을 추가 신설한다.
먼저 미주 노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A380 항공기를 5월 25일부터 인천~뉴욕, 10월 27일부터 인천~LA 노선에 투입한다.
신규 노선 취항과 증편에도 나선다. 텍사스 휴스턴 노선을 5월 2일부터 주 4회 신규 취항하며, LA에서 출발하는 브라질 노선은 6월 1일부터 주 5회로 늘린다. 또 인천~러시아, 인천~상트페테르부르크 노선을 6월부터 주 2회 증편한다.
동남아 노선도 신설한다. 인천~자카르타와 인천~하노이 노선이 각각 주 3회, 4회 신설된다.
아시아나항공(020560)도 올해 새로 도입되는 A380을 미국 LA 노선에 투입해 장거리 노선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이후 추가로 기종이 도입되면 프랑크푸르트와 홍콩 노선에 투입 될 전망이다.
신규 취항과 증편에도 나선다. 5월2일부터 인천~지난, 6월30일부터 인천~깔리보 노선을 신규 취항하며, 인천~이스탄불 노선은 주 4회에서 5회로 증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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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 LCC는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끌어 올리고 있는 국내 노선을 더욱 강화하고, 관광객 수요가 많은 동남아와 중국 부정기편 증편에 나선다.
먼저 제주항공은 오는 7월부터 대구~제주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 진에어 역시 인천~제주 노선을 강화하고 동남아 부정기편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스타항공은 올해 청주~상해 노선에 주 7회 신규 취항하며, 중국 부정기편을 확대한다. 티웨이항공 역시 대구~제주 노선을 신규 취항하며, 오는 4월 3일부터 인천~지난 노선에 비행기를 띄운다. 또한 대구공항에서 출발하는 중국, 동남아 부정기편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대형 항공사는 아무래도 장거리 노선에 더욱 집중하고, LCC는 단거리 노선 운영에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다"며 "노선조정이 수익과 직결되기 때문에 항공사별로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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