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준호기자] 대규모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일어난 KT가 검찰에 고발됐다.
서울YMCA는 12일 KT 대표이사와 개인정보관리책임자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서울YMCA는 “유출된 막대한 양의 개인정보는 피싱이나 명의도용 등 2차 범죄에 이미 악용됐거나 앞으로 악용될 소지가 크다”며 “이는 KT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서 정하고 있는 개인정보 보호조치 의무를 소홀히 했기 때문에 일어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대규모의 개인정보가 허술한 보안 관리로 유출되고, 이렇게 유출된 개인정보가 피싱이나 명의도용 등 2차 범죄에 악용되는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 이번 KT의 정보통신망법 위반 행위에 대해 엄정한 처벌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YMCA는 “개인정보 보호의무를 게을리한 기업에 대한 강력한 처벌 선례를 남겨, 더 이상의 소비자 피해를 막는 계기로 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KT홈페이지에 게재된 개인정보유출 사과문(사진출처=KT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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