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프랑스의 작년 4분기 실업률이 지난 2011년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이면서 고용시장을 둘러싼 우려를 어느 정도 씻어냈다.
6일(현지시간) 프랑스 국립통계청(INSEE)은 지난 4분기 실업률이 10.2%로 전 분기의 10.3%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유럽연합(EU) 평균 실업률인 10.8%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프랑스의 분기별 실업률이 내려간 것은 지난 2011년 이후 처음이다.
당초 3분기 실업률은 10.9%로 발표됐으나, 국제노동기구(ILO)의 기준에 맞춰 새롭게 계산되면서 10.3%로 수정됐다.
통계청은 "실업률을 ILO의 기준에 맞게 고친 것"이라며 "ILO 기준은 EU의 모든 국가가 공통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타임즈(FT)는 이번 수정치 발표로 프랑스 고용시장을 둘러싼 먹구름이 어느정도 물러났다고 평가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정부는 올 초부터 기업의 사회보장 부담금을 300억유로 감면해 주는 등 기업의 투자와 고용을 늘리기 위해 애쓰고 있다.
피에르 모스코비치 프랑스 재무장관은 "실업률은 여전히 높으나 작년 부터 상황이 안정되기 시작했다"며 "실업률을 낮추기 위한 노력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