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미화 100억달러(10조7000억원·115조루피아)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체결했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김중수 한은 총재와 아구스 마르토와르도조 인도네시아중앙은행 총재는 이날 자카르타에서 통화스와프 계약서에 서명했다.
앞서 양국 중앙은행은 지난해 10월 원화·루피아화 통화스왑 계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만기는 3년으로 양측 합의 하에 연장이 가능하다.
이번 통화스와프는 상호간 교역촉진 및 금융협력 강화를 통해 양국의 경제발전을 증진시킬 목적으로 체결됐다.
인도네시아는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국가 중 한국의 제3위 교역국(수출 3위, 수입 1위)으로 경제적 연관성이 높은 국가 중 하나다.
아울러 국내의 주요 해외직접투자 대상국 중 하나로 1990년 이후 누적 투자금액이 약 69억달러에 달하며 전체 투자대상국 중 9위에 해당한다.
한은 측은 "양국 간 금융협력이 한차원 높은 수준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무역대금을 자국통화로 결제할 수 있도록 보장함으로써 역내 금융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