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상장사 지위 유지 '가닥'..금융위, 산은 출자전환 허용
2014-03-05 18:24:46 2014-03-05 18:28:52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금융위원회가 STX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의 출자전환을 허용했다. 이에 따라 이달 중 산업은행 등 채권단의 출자전환이 완료될 경우 STX는 자본잠식을 해소하고 상장사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는 5일 정례회의를 열고 산업은행이 출자전환을 통해 STX의 지분 30% 이상을 취득해도 실제로는 지배하지 않는 것으로 인정된다고 밝혔다.
 
관련법에 따르면 금융회사는 원칙적으로 비금융 회사의 지분을 30% 이상 취득할 수 없다. 이른바 금산분리 원칙. 하지만 해당 회사의 사업 내용을 실제로 지배하지 않는다고 금융위가 인정할 경우에 한해 취득이 허용된다.
 
금융위는 STX의 경영 의사결정에 대한 산업은행의 영향력이 제한되고 지분 취득 목적도 채권 재조정을 통한 경영 정상화에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STX는 지난해 3분기말 기준 완전자본잠식 상태로 상장폐지 요건에 해당하지만, 이번 금융위의 승인으로 이달 내 출자전환이 완료될 경우 자본잠식을 해소하고 상장을 유지할 수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