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우크라이나 위기가 소강상태를 보이자 4일(현지시간) 미국의 국채가격이 하락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 대비 0.1%포인트 상승한 2.70%를,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08%포인트 올라 1.54%를 기록했다.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3.65%를 기록해 전일 대비 0.1%포인트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군부대의 비상 군사훈련을 마무리하고 원대 복귀를 명령했다.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무력을 사용할 생각은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현재 우크라이나 키예프를 방문한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우크라이나에 10억달러를 지원하기로 결정하면서 우크라이나의 사태가 진정국면에 들어섰고, 이에 안전자산인 국채의 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풀이됐다.
윌리엄 마샬 크레딧스위스 스트레지스트는 "어제까지만 해도 전쟁이 일어날 것 같았지만 반전이 일어났다"며 "글로벌 경기에 악재가 사라지면서 자연스럽게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오는 7일 발표될 예정인 2월 고용보고서가 낙관적으로 전망된 것도 국채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유럽의 국채가격은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독일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 대비 0.05%포인트 오른 1.60%를 기록했으나, 그리스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09%포인트 하락해 6.83%로 집계됐다.
그 밖의 포르투갈과 이탈리아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각각 0.04%포인트, 0.03%포인트씩 내려 4.81%와 3.42%를 기록했다.
<해외 채권시장 동향>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