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LTE 통신 모듈이 탑재된 비행로봇을 시연하고 있는 모습.(사진=류석 기자)
LG유플러스는 4일 오전 광진구 세종대학교에서 세종대학교, ㈜넷코덱과 공동으로 영상 및 비행데이터 LTE 송수신 모듈을 탑재한 지능형 비행로봇(소형무인비행기)을 시연했다.
공중에 떠 있는 비행로봇을 LTE 통신망을 통해 지상에서 원격 조종하고, 비행로봇에 탑재된 카메라에서 찍은 영상을 LTE 스마트폰 또는 패드에서 실시간으로 볼 수 있도록 했다.
LTE 기반 지능형 비행로봇은 사람의 조종 없이도 비행로봇이 작동할 수 있게 하는 GPS/관성센서 기반의 점(Waypoint) 항법 비행, 영상기반의 자동 이착륙·자동물체 추적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소형무인비행체로 실내외 자율 비행이 가능하다. 또 비행로봇과 상용 LTE 통신망을 접목시켜 기존의 근거리(1km 이내) 통신으로 인한 운용 제한성을 극복했다.
LG유플러스는 향후 군 경계작전이나 감시·정찰 등의 활동을 사람이 직접 가지 않고도 원거리에서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민간분야에서도 공중 답사를 통한 교통상황 실시간 확인과 공중 방송촬영 등에 활용될 전망이다.
세종대 연구팀을 지도하고 있는 홍성경 세종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LTE통신망의 접목으로 사실상 운용 거리의 제한이 없어졌다”며 “특히 국내에는 LTE 망이 촘촘히 구축돼 있기 때문에 향후 재난·재해나 산불 감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파급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 20분 가량인 배터리 지속 시간을 늘리고, 눈·비 등 악천후에서의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 과제다.
강종오 LG유플러스 기반서비스개발담당은 “향후 중소기업과 함께 실시간 멀티미디어 공유서비스 및 CCTV플랫폼 등과 연계해 지속적으로 탈통신 서비스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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