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주희 심판. (사진제공=한국배구연맹(KOVO))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한국배구연맹(KOVO) 강주희 심판이 김건태 심판 등에 이어 대한민국 심판 중 4번째로 국제배구연맹(FIVB) 국제심판 자격을 취득했다.
KOVO는 강주희 심판이 지난 1월 22일 FIVB 총회에서 국제심판 자격 취득을 최종 승인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이로서 강주희 심판은 올해 7월 열릴 그랑프리 국제여자배구대회 결승라운드부터 정식 FIVB 국제 심판으로 활동할 수 있게 됐다.
FIVB 국제심판은 현재 전 세계에서 15명 안팎이 활동 중이다. 여성으로는 스페인 심판에 이은 두 번째이기에 의미가 더욱 크다.
강주희 심판은 1994년 국내 A급 심판이 된 이래로 1999년 대한배구협회 심판, 2002년 국제심판 후보자가 되었고, 2005년에 국제심판을 취득해 지난 13여년간 그랑프리, 월드컵, 그랜드챔피언스컵, 세계주니어 선수권 등 국제대회 118경기의 심판대에 올랐다. 2006~2007 시즌부터 현재까지는 133경기를 주·부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주희 심판은 "배구심판이라면 누구든 FIVB 국제심판을 꿈꾼다. 이를 이루기 위해 지난 5년을 노력해왔고 좋은 결과가 나와 매우 기쁘다. 앞으로 더 큰 사명감과 책임으로 임할 것이다. 또한 후배양성에도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V-리그에서 날카롭고 정확한 판정으로 인정받고 있는 강주희 심판이 올림픽, 그랑프리, 아시안게임 등 많은 국제무대에서도 한국 심판의 위상을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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