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호·구자철 '코리안더비'에서 손흥민에 웃다
2014-03-02 09:17:35 2014-03-02 09:21:19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의 박주호. (사진캡쳐=마인츠 홈페이지)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독일 분데스리가의 '코리안 더비'에서 박주호(27)와 구자철(25)이 손흥민(22)에 판정승을 거뒀다.
 
박주호와 구자철이 속한 마인츠는 2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13~2014 분데스리가 23라운드에서 손흥민이 출전한 레버쿠젠에 1-0으로 이겼다.
 
레버쿠젠은 적극적인 공격 전개와 함께 수비 라인을 끌어올리며 홈에서 승리를 가져가고자 했다. 하지만 승점은 조심스런 경기 운영을 펼친 마인츠가 따냈다.
 
마인츠는 전반 36분 공격수 에릭 막심 추포 모팅의 감각적인 발뒤꿈치 슈팅이 골로 연결돼 승리를 따냈다.
 
이날 박주호는 왼쪽 미드필더로 출전해 후반 44분까지 뛰었다. 최근 박주호는 기존 왼쪽 측면 수비수가 아닌 전진 배치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경기도 보다 공격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마인츠의 허리를 다졌다.
 
구자철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 후반 26분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전반 28분에는 팀 공격수 오카자키 신지에게 완벽한 땅볼 패스를 연결해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장한 손흥민은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하며 적극적으로 골사냥에 나섰다. 경기도 90분 모두 소화했다. 그러나 골은 기록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전반 41분 중거리 슈팅을 날려 포문을 연 뒤 전반 44분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위협적인 헤딩슛으로 연결하기도 했다. 마인츠 골키퍼 로리스 카리우스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감각적인 헤딩 골이 터질 수 있는 장면이었다.
 
후반에도 손흥민은 프리킥과 왼발 슈팅을 시도하며 레버쿠젠의 공격을 이끌었다. 후반 19분에는 구자철과 공을 다투는 몸싸움 끝에 경고 카드를 받기도 했다.
 
마인츠는 이날 승리로 리그 9위에서 6위까지 뛰어올랐다. 반면 레버쿠젠은 리그 2위를 지켰으나 컵대회 등을 포함해 최근 경기 5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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