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한빛 원자력발전소 2호기가 갑자기 발전을 정지한 것에 대해 한국수력원자력은 "성능확인 시험 중 원인불명의 이유로 원자로가 멈췄다"고 설명했다.
28일 한수원은 이날 오전 10시50분부로 발전을 중단한 한빛 2호기(발전용량 95만㎾급)에 대해 이같이 말하며 "원전 가동이 멈추면서 원자로를 안정화시키는 붕산수 주입이 이뤄졌고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과 정확한 가동 중단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빛 2호기가 가동을 멈춘 것은 지난해 계획예방정비를 마치고 11월19일 재가동한 지 101일 만이다.
◇한빛 원자력발전소 위치와 주변 지역의 방사선량(단위: µ㏜/h, 자료=한국수력원자력)
당시 한빛 2호기는 예방정비 기간에 증기발생기 수실에서 일어난 균열을 용접하는 작업이 원전 당국의 승인을 받지 않은 방식으로 이뤄지면서 부실정비 의혹을 받았지만, 원자력안전위원회 등은 안전상 문제가 없다며 재가동을 승인했다.
그러나 겨우 재가동 4개월여 만에 원자로가 다시 발전을 멈추면서 예방정비를 성실히 하지 않았고 정비결과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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