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세계 최대 비트코인 거래소였던 일본의 마운트곡스가 거래 중단을 선언한 지 이틀이 지났다. 비트코인의 존폐에 대한 갑론을박이 한창인 가운데 마크 카펠레스 마운트곡스 최고경영자(CEO)는 "최근의 혼란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26일(현지시간) 케펠레스는 마운트곡스 홈페이지(www.mtgox.com)를 통해 "현재 마운트곡스의 미래에 대한 갖가지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며 "나는 아직 일본에 있으며 여러 관계자들이 해결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진심을 다해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운트곡스는 홈페이지를 통해 거래 중단과 관련한 입장을 전달하고 있다.(사진=마운트곡스 홈페이지 캡쳐)
앞서 마운트곡스는 기술적 결함을 이유로 모든 계좌의 인출을 중단했으며 지난 25일에는 돌연 웹페이지를 삭제하고 거래를 잠정 중단키로 결정했다.
이후 미국과 일본 당국이 마운트곡스에 대한 조사에 착수키로 했고 일각에서는 비트코인 몰락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카펠레스 CEO는 비트코인 재단 이사직에서 물러나고 도쿄에 있는 사무실에서도 모습을 감추는 미심쩍은 행적을 보이기도 했다.
카펠레스는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우리 직원들에게는 이번 일과 관련한 질문을 삼가주길 부탁드린다"며 "그들은 어떠한 정보도 인식한 바가 없다"고 전했다.
이어 "추가적인 발표나 근황은 이 사이트를 통해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은 안정을 되찾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정보 업체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26일 비트코인의 가격은 전일보다 5.5% 오른 564.02달러를 기록했다. 마운트곡스 거래 중단 파문 당시 400달러까지 밀려난 뒤 반등에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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