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현대의 조민국 감독(왼쪽)과 주장 김치곤. (사진제공=울산현대)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호주 웨스턴시드니를 상대로 첫 데뷔전을 앞둔 울산현대의 조민국 감독이 상대의 측면 공격을 경계했다.
울산현대는 오는 26일 저녁 5시30분 웨스턴시드니와 시드니 파라마타스타디움에서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그룹예선 1차전을 치른다.
조민국 감독은 25일 파라마타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비디오를 통해 3~4 경기를 봤는데 일본대표 출신 오노 신지의 패싱력이 좋았다"며 "오른쪽 윙 포워드 허시와 측면 수비수 폴렌즈의 공격 가담이 인상적이었다. 측면을 조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김호곤 전 감독에 이어 울산을 맡았다. 이전까지는 지난 2009년부터 실업축구 울산현대미포조선을 이끌었다. 조민국 감독은 '철퇴축구'라는 울산의 색을 이어갈지 비시즌 기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조 감독은 "첫 공식경기라 선수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되고 설렌다"며 "우리 선수들은 경험이 많고 실력도 뛰어나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프로 데뷔전을 앞두고 긴장감에 대해서는 "12~13년 전부터 감독을 경험하고 있다"며 "긴장은 하지 않고 그때 연장선상이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은 지난 2012년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이 때문에 조민국 감독은 선수들이 토너먼트에 강한 면모와 우승 경험을 높이 사고 있다.
주장 김치곤은 "새 전술을 선보이는 첫 공식무대인 만큼 선수들 모두 긴장과 설렘이 교차하고 있다"면서 "시드니까지 힘들게 왔지만 갈 때는 편하게 가자고 동료들과 얘기했다"고 전했다.
시드니웨스턴의 토니 포포비치 감독은 "상대 전력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2012년 우승한 강팀으로 알고 있다"며 "김신욱이 충분히 위협적인 선수다. 비디오를 보며 대응책을 마련했고 막을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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