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신세계(004170)그룹이 대구·경북 지역 최초로 들어서는 초대형 도심 복합쇼핑몰의 첫 삽을 떴다.
신세계백화점은 24일 대구광역시 동구 신천동에서 '동대구 복합환승센터 기공식'을 열였다. 2010년 8월 신세계가 '동대구역 복합 승센터 시범사업' 공모에 당선된 지 4년여 만이다. 2016년 하반기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국내 최초의 민자 복합 환승센터가 될 동대구 복합환승센터는 KTX 동대구역과 대구도시철도, 고속버스, 시외버스, 지하철 등이 한 곳에서 연결되는 초대형 교통복합시설이다.
신세계는 여기에 패션과 엔터테인먼트, 패밀리 테마파크 등 유통문화시설을 결합해 대구·경북지역의 랜드마크로 만든다는 전략이다.
동대구 복합환승센터는 연면적 29만6841㎡, 매장 면적 9만9170㎡다. 세계 최대 백화점으로 기네스에 등재된 신세계 센텀시티점에 버금가는 규모(연면적 29만3905㎡, 매장면적12만8900㎡)다.
동대구 복합환승센터는 교통과 상업시설이 복합 개발되는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프로젝트로 상권 최대 규모는 물론 쇼핑의 '신세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신세계는 유동 인구가 많은 사통팔달의 교통 요충 시설이라는 장점을 활용하기 위해 물판 시설과 문화, 체험시설이 융합된 몰(MALL) 분위기의 매장에 다양한 패밀리 테넌트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신세계는 이번 동대구 복합 환승센터 개발에 총 8000억여원을 투자하는 만큼 이번 대형 프로젝트가 대구 지역 경제 회복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2년 5월 ㈜신세계동대구복합환승센터를 설립하고 현재까지 부동산 매입 등을 위해 1400억 여 원의 자본금을 출자했다.
본격적인 개발에 따라 자본금은 2000억 원 규모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자본금 규모로는 대구은행, 대구텍 등과 함께 대구 최대의 지역 기업이 될 전망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동대구 복합환승센터는 국내 최초의 민자개발사업인 만큼 반드시 성공사례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며 "국내 관광 사업을 선도할 랜드마크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세계그룹이 24일 정오 동대구복합환승센터 기공식을 개최한 가운데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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