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사자에 화답..1950선 '회복'(9:26)
2014-02-21 09:26:46 2014-02-21 09:30:55
[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종가기준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나흘만에 유입되자 코스피 지수는 전날 낙폭을 만회하며 1950선 위로 올라섰다.
 
21일 오전 9시2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0.47포인트(1.06%) 오른 1951.04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이번 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는 소식이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해소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유럽 주요국 증시는 유로존과 아시아 지표 부진에 영향을 받으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고승희 SK증권 연구원은 "기업들의 실적이 하향 조정되고 있고, 중국 경제지표 둔화에 대한 우려가 아직 시장에 반영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오늘 외국인 매수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추세적 상승이 되기에는 모멘텀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1950선 부근에서는 비중을 축소하는 전략이 유리하다"며 "밸류에이션 매력이 상대적으로 돋보이는 자동차와 반도체에 관심을 가지는 전략"을 제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805억원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중이다. 반면 기관은 100억원, 개인은 672억원 규모의 물량을 출회중이다.
 
대부분 업종에 빨간불이 켜졌다. 전기전자는 2% 넘게 상승중이고, 운수장비, 의료정밀, 건설 업종 등은 1% 안팎의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2.49% 오르며 사흘만에 반등했고, 130만원선도 회복했다. SK하이닉스(000660)도 1.42% 오르며 대형 IT주에 매기가 쏠리고 있다. 자동차 3인방도 견조하다.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모두 빨간불 켜져있고, 전날 8%대로 급락한 NAVER(035420)도 페이스북의 와츠앱 인수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란 증권사 분석에 힘입어 2.32% 오르며 70만원선을 회복했다. 반면 SK텔레콤(017670)은 사흘동안의 상승을 마감하고 0.72% 하락중이다.
 
실적에 따라 엇갈린 흐름은 이날도 지속중이다. 한국석유(004090)은 양호한 실적 발표에 12%대 급등중이지만 팬오션(028670)은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급락세다.
 
올해 실적이 좋을 것이란 기대감에 CJ대한통운(000120)일진디스플(020760)은 각각 1.83%, 5.90% 상승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49포인트(0.47%) 오른 528.18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과 달리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다. 서울반도체(046890), 메디톡스(086900) 등은 1%대 상승, 셀트리온(068270), CJ오쇼핑(035760), 포스코 ICT(022100)는 강보합권인 반면 파라다이스(034230), CJ E&M(130960), 씨젠(096530)은 하락중이고, 쌍용건설(012650), 동서(026960), SK브로드밴드(033630)는 보합권이다.
 
알파칩스(117670)는 반도체 소자 회사인 스마트파이 주식 104만주(지분 100%)를 110억원에 매입키로 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장초반 상한가로 직행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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